극우파 토미 로빈슨이 이끄는 시위대가 현지시간 13일 영국 런던 도심에서 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런던 도심에서 대규모 반(反)이민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극우파 지도자 토미 로빈슨(본명: 스티븐 약슬리-레논)이 주동한 반이민 집회에 11만여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수십 년 만에 최대의 극우파 시위라고 보도했습니다.
"유나이트 더 킹덤"( Unite the Kingdom. 영국 통일)을 기치로 한 이 시위에서 로빈슨은 "지금 영국에서는 이 나라를 건설한 영국민 보다도 이민자들이 법정에서 더 큰 권리를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빈슨의 극우파 지지자들은 중도 좌파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를 비난하는 구호와 함께 최근 살해당한 미국의 보수파 활동가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찰리 커크를 지지하는 구호도 외쳤습니다.
이날 극우파 시위대는 반대파 항의시위대, 진압 경찰과 충돌하면서 극심한 혼란과 폭력을 불러왔습니다.
현장에서 9명이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더 많은 공격자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이들을 모두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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