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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가뭄’ 강릉 129mm 단비…오봉저수지에 물이 고였다

2025-09-13 18:56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 소식입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시에 마침내 반가운 단비가 내렸습니다.

렇게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비가 내려주길 바란 건 처음일 겁니다.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52일 만에 저수지 수위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메말라있던터라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도 모처럼 내린 비가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봉저수지로 향하는 도마천 물줄기가 세차게 흘러갑니다.

급수차들이 수시로 오가던 저수지 인근 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단비가 내리면서 오늘 하루 급수차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

[강릉시 관계자]
"비 오면 위험해요. 2주 정도 쉬지도 않고 하니까 피로도도 많이 쌓였고, 내일 상황을 봐서 이제 (운영) 결정을 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늘 강릉지역에 많게는 129㎜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봉저수지 인근 방목제와 왕산 도마에도 90mm에 육박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강릉지역에 20㎜ 넘게 비가 내린 건 한 달여 만입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30㎜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김동훈 / 강원 강릉시]
"강릉에 한 달 이상 비가 안 와서 너무 시민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밤새 비 오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까지 상승했습니다.

어제보다 3.5%포인트 올랐습니다.

저수율이 상승한 건 52일 만입니다.

빗물이 유입되면서 저수율은 더 높아지겠지만 평년 저수율 71%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한 형편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윤태희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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