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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객기 화물칸서 화재 경보…간사이공항 비상 착륙

2025-09-13 19:24 국제

[앵커]
일본을 떠나 필리핀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한 지 한 시간도 안돼 비상 착륙을 했습니다.

화물칸에서 화재 경호음이 울린건데, 14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들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탈출했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한 대가 공항 활주로에 급히 착륙합니다. 

기내에선 다급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현장음]
"좌석 벨트를 풀고 밖으로 나가세요."

출입구에 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지고, 승객들은 급히 탈출합니다.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소방차도 달려왔습니다.

어젯밤 7시 10분쯤 승객과 승무원 142명을 태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 여객기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는 도중에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호가 떴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사 결과 화재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아 화재경보 오작동이 의심됩니다.

이번 일로 탈출 과정에서 승객 5명이 다쳤습니다.

또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착륙을 못 하고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현재 간사이공항 활주로 2곳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이 여객기는 나리타공항으로 회항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항공 당국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중대 사건으로 보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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