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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딸집에 있던 아내 찾아가 살해…“평소에 무시”

2025-09-13 19:07 사회

[앵커]
경기 고양시에서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편은 딸 집에 있던 아내를 굳이 찾아가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단지 주차장.

경찰 여러 명이 하얀색 외투로 온 몸을 덮은 남성을 경찰차에 밀어 넣습니다. 

과학수사대 차량을 비롯한 경찰차 여러 대가 도착해 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25분쯤 70대 남성이 아내인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아내는 집안일을 돕기 위해 전날부터 딸의 집에 가 있었는데, 남성은 흉기를 챙긴 뒤 아내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부부인데 '가슴에 세 번 찔려 가지고 그래서 돌아가셨다'. 일반 경찰차 10대하고."

[인근 주민]
"(현관문 앞에)여기 피가 좀 떨어져 있고 엘리베이터 타려고 했더니 엘리베이터에 피가 좀 이렇게 있더라고. 저도 그래서 지금 엄청 심란해요, 불안하고."

범행 직후 남성은 119에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한 뒤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내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내가 무시하거나 외면했고, 집안일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 여부와 함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또, 내일 예정된 피해자 부검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과정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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