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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이런 인력 없다”…미 언론도 인정

2025-09-13 19:34 경제,국제

[앵커]
관세 문제와 함께 우리 국민 구금 사태로 한미 관계는 얼어붙었습니다.

대미 투자 억제 요인이 될거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이번 사태로 우리 기업의 현지 공장 건설이 적어도 두세달 정도 지연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현지 매체조차 "미국에는 한국 근로자같은 전문 인력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보도에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이번 한국인 직원 구금 사태로, 미국 조지아에 건설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공장 준공이 지연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장에서 미 언론들과 만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번 일로 준공이 최소 2~3개월 지연될 것"이라며 "공장 건설 단계엔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미국에선 구할 수 없는 기술과 장비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들도 이번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인들이 듣기 거북할 수 있지만 미국에는 이런 일을 할 인력이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그제 발언을 언급하며 미국의 비자 발급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그제)
"기술자가 있어야 기계 장비 설치를 할 거 아닙니까? 미국에는 그럴 인력이 없고. 이렇게 일할 사람들 체류하게 해달라는 비자는 안 된다고 하고."

직원들의 미국 출장이 잦은 기업들은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직원들이 ESTA 비자로 미국 출장을 가는 관행이 있는 게 사실" 이라며 "모든 직원에게 주재원 비자를 발급할 수도 없어 걱정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와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장급 워킹 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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