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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한중외교장관회담 개최 “시진핑 방한 등 논의”

2025-09-15 11:40 정치,국제

 조현 외교부 장관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사진)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를 비롯해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15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17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해 신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문제도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이 만난 북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언급이 빠진 만큼, 중국의 입장을 확인하려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한중이 공동 관리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군사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구조물을 설치한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 장관은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 서해 구조물 문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방중했기 때문에 외교 관례상 이번에는 중국 측이 방한할 차례지만, 조 장관은 순서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조 장관은 대중외교 방향에 대해 “중국과 근본적 차이가 있지만, 차이를 관리하면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야 한다”며 양국이 현안을 수시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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