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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앉아서)
중복을 사흘 앞둔 오늘도
전국은 찜통 속에 있었습니다.

선풍기, 에어컨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여름철 전력 사용량에
이틀 연속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 15분 쯤
순간 전력 수요는
7천 315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순간, 예비 전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상 범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크로마앞에서)
전력 사용이 계속 늘어났더라면

이런 비상 사태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후 3시 이후
전기 사용이 줄었고,
예비 전력은 정상을 회복했습니다.

하루하루, '대규모 동시 정전' 이란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습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전력 수급을 실시간 관리하는 전력거래소 상황실.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까지 이틀 연속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치가 경신될만큼
전력수요가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오늘 최대전력수요는 7278만 킬로와트를 기록해 어제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오늘 순간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오후 2시 15분쯤이었는데요
7315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예비전력이 위험수준인 400만 킬로와트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금세 정상을 회복하면서 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낮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부텁니다.

[인터뷰 :조종만 /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오늘보다 외기온도가 1도 정도 더 올라가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냉방부하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급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구요"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말까지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각 가정과 기업체에 절전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뉴스A]전국이 ‘이글이글’…전력수급 연일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