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사은품 드려요” 불법 카드모집 다시 기승

2012-08-03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몇만원씩 하는
물놀이 공원 이용권을 주겠다,
아예 현금을 주겠다,

뭐를 하면 이렇게 해줄까요?

거리에서 신용 카드에 가입하면 됩니다.

무분별한 카드 모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물놀이장 입구.

4만2천 원짜리 입장권을
무료로 준다며
신용카드 가입을 권합니다.

[인터뷰 : 신용카드 모집인]
“(카드 만들면 이용권 준다고…)
네네, 드려요.”

입장권 대신
현금으로도 주고,

[인터뷰 : 신용카드 모집인]
“(현금으로..)
현금으로 4만원.”

연회비도 대신 내줍니다.

[인터뷰 : 신용카드 모집인]
“연회비 1만 원 나오는 것도 결제계좌 있잖아요,
여기로 입금해드려요.“

길거리에서 카드를 모집하거나
연회비의 10%를 넘는
사은품을 주는 건 모두 불법.

인터넷에도 여행권이나 현금 제공 등
불법 모집 글들이 넘쳐납니다.

[전화인터뷰 : 불법 신용카드 모집인]
“(가족카드로 하면 혜택 있어요?)
저희는 4만 5000원. 발급 받고 등록하면 바로 입금됩니다.“

곧 관련 법이 바뀌면서
발급 요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그 전에 가입자를 늘리려는 겁니다.

[인터뷰 : 권대영 /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
“신용등급 6등급 이상과 20세 이상인 성인에게만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요건이 바뀔 예정입니다.”

정부는 신용카드 과소비를 막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을 유도한다는 방침.

[스탠딩 : 류원식 기자]
하지만 소비자를 유혹하는
불법 모집을 못 막는다면
신용카드 억제 정책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