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2600억 원 복권 추첨 앞두고 유럽 ‘들썩’

2012-08-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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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갑자기 2천600억 원이 생긴다,
꿈만 같은 얘기겠죠.

유럽에서는 이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복권 추첨을 앞두고
유럽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9개국이 연합해 만든 복권
'유로밀리언'.

이 복권을 사려는 행렬이
각국 판매점들마다 줄을 잇고 있습니다.

유럽 복권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억 9천만 유로, 우리 돈 2600억 원이 넘는
당첨금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장프랑수아 / 복권 구매자]
"어마어마한 돈이에요.
상상할 수도 없죠. (당첨되면) 뭐 할 거냐고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유로밀리언'은 우리 로또와 비슷하게
숫자 7개를 모두 맞춰야 당첨입니다.

지난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일확천금의 주인공은 오는 금요일
가려질 예정입니다.

[녹취; 라파엘 베르가스 / 복권 구매자]
"잠자리에 들 때도 계속 꿈을 꾸는 거죠.
복권이 당첨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휴가철임에도 이례적으로
뜨거운 이번 유럽인들의 복권 열풍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이미 최하인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또 떨어뜨렸고,
이탈리아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사람들을 인생역전의 꿈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