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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소녀시대 우표 나왔다…우리나라 우표 변천사
2012-08-09 00:00 사회,사회,연예,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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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녀 시대가 모델로 등장하는 우표가
오늘부터 시판됐습니다.
CF 만큼 거액의 모델료를 받진 못했지만
소녀 시대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명예로운 기록을 세운 건데요,
현역 연예인을 모델로 한 우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줄서서 인기 우표를 사고
침바른 우표를 손수쓴 편지에 붙이던 기억,
40대 이상 분들에겐 생생하실텐데요
휴대 전화와 SNS에 밀려나긴 했지만
우표는 우리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왔습니다.
그 추억 속으로,
정영빈 기자가 안내하겠습니다.
[리포트]
1948년 런던올림픽 참가기념 우푭니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올림픽에
첫 출전한 감동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총선거와 국회 개원 등
국가적 행사에는 꼭 우표가 발행됐습니다.
[인터뷰: 안광균 / 우표 수집 경력 37년]
"옛날에는 중요한 국경일, 기념할 만한 총선거라든가
6.25 참전기념이라든가 이렇게 국가적인 큰 행사와 관계된 우표만 나왔었죠"
우표 수집도 큰 인기였습니다.
7~80년대 새 우표가 나오는 날
우체국 앞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습니다.
[인터뷰(PIP): 엄원용 / 우표 수집 경력 40년]
"새벽부터 나가기도 했고 인기있는 우표 같으면
아예 전날 저녁부터 우체국 문 앞에서 새우잠 자면서 산 적도 있고"
이메일이 등장하고 휴대전화 보급이 일반화된 요즘.
이제 우표를 쓰는 사람도, 수집하는 사람도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우표는 오히려
화려한 디자인과 색감을 앞세우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사진을 찍어서 신청하면 만들어지는
'나만의 우표'도 요즘에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뽀로로와 뿌까를 비롯한 캐릭터 우표가 사랑 받고
인기가수 '소녀시대'가 모델이 됐습니다.
[인터뷰(PIP): 석용진 / 우정사업본부]
"우표는 통신수단의 기능이 축소된건 맞지만
예술의 수단, 문화의 수단도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 사회 모습이 담긴 우표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우표전시회'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