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KT “접시 안테나 없이 위성방송 본다”…케이블TV 반발

2012-08-2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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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금까지 위성 방송을 보시려면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달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이 접시 안테나가 없어도
위성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KT가 최근
이런 상품을 내놓고 판촉에 나서자
경쟁 관계인 케이블 TV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게 더 좋을까요

한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접시 안테나.

이 안테나는 건물 베란나다 외벽에 설치해 미관상 좋지 않고
안전 문제도 있었습니다.

위성방송 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는 접시 안테나
없이도 방송을 볼수 있는 DCS란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지난 5월 선보인 DCS는 지역 전화국에서
큰 위성접시로 방송을 수신한 후 인터넷망을
통해 각 가정으로 방송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가입자가 3개월 사이 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에 대해 케이블TV업계는 위성방송을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DCS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수신하는 IPTV와 차이가 없어
업무영역을 나눈 방송 관련 법들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
"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한다면 스스로 역무를 포기한 것입니다. 전파법이나 방송법 위반은 말할 것도 없고..'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상동 / KT스카이라이프 정책협력실장]
"법 문제는 전혀 없고 매체선택권 확대를 통한 시청자 편익을
증대시키는 기술입니다"

이 서비스가 불법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규제 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 소관입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6개월째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아 시청자 혼란과 억측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