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실손보험 과다 인상 손 본다

2012-08-3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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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년 전 실손의료보험 가입하신 분들,
요즘 갱신하면서 보험료가 크게 올라
불만 많으시죠?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체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모 씨는 얼마 전 보험회사로부터
3년 전 가입한 실손의료보험료가
아내는 54%, 자신은 30%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이 모 씨 / 실손보험 가입자]
“갱신시 보험료가 안 오른다고 했다. 갱신 때마다 이렇게 많이 오르면 부담이 너무 크다.”

3~5년마다 갱신하는 실손보험은
갱신시 보험료가 60%까지 오르면서
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손해율이
2007년 94%에서 지난해 119%로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내년부터 실손보험료를
매년 갱신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정지원 /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의료환경 변화와 위험률 변동을 보험료에 반영하고, 인상원인을 세분화해서 분석해 제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망보험이나 상해보험에
끼워 파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실손보험만 따로 팔아
보험료 인상폭을 손쉽게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치료비 가운데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을
10%에서 20%에서 높이고 보험료를 낮춘 상품도 나옵니다.

하지만 공공 의료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싼 진료를
실손의료보험을 믿고 무조건 받는 바람에 커진
손해율이 이번 조치로 잡힐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