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北어선 7척 서해 NLL 2차례 침범…노림수 있나

2012-09-1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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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어선들이 오늘 오전 두 차례에 걸쳐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하루에 두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은 드물어서
그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승련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어선이 처음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건
오전 7시 반쯤입니다.

어선 7척과 어업지도선 1척이
서해 연평도 서북쪽 NLL 해상을 약 1.4km 정도 침범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해군 고속정이 긴급 출동해
경고 방송을 하자 한시간 만인 8시 반쯤 북측으로 돌아갔습다.

이후 오전 9시 20분쯤 북한 어선 7척이 다시
NLL 해상을 2.1km 정도 침범했고

해군 고속정이 다시 출동하자 낮 12시쯤 어선들은 돌아갔습니다.

군 당국은 일단 북한 어선이
꽃게잡이 조업을 하다가 NLL을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하루 두 차례나 집단으로 침범한 사례가 드물어 그 의도와 배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3일전 서해에서 남한과 충돌이 있을 경우
가만 있지 않겠다는 협박을 했습니다.

"지금 서남 전선에는 전쟁 전야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개 섬지역과 그 주변 수역에서 도발적인 총폭탄 굉음은 우리의 자주권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

특히 북측이 어선들을 특별히 제지하지 않은 건
남측 대비태세를 떠보거나 우발적 충돌을 노렸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채널 A 뉴스 김승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