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재벌 2세 부부 소환 불응

2012-09-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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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가짜 서류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대기업 총수 며느리 등이
줄줄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었죠.

오늘 나와 조사를 받겠다던 재벌 2세 부부는
갑자기 나오지 않았습니다.

잘나가는 변호사와 서울 강남의 병원장들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가 드러난
한 대기업 총수의 아들 박 모씨.

계열사 임원인 박 씨 부부는
오늘 소환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부부가 둘 다 아프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지검 외사부는
박 씨 부부에게 이들에게
오는 19일쯤 나와
조사받으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신병확보에 나서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박 씨 부부처럼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의
국적을 취득했다가 적발된
학부모는 모두 50여 명.

어제 모 그룹 이모 전 부회장의
며느리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늘은 대형로펌 변호사의 부인이
소환됐습니다.

또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와 피부과 원장,
그리고 골프장 소유주 등 부유층 인사들이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 자녀들이 입학한
서울 시내 3개 외국인학교는
검찰 수사 결과
부정입학 사실이 확인된 학생은
모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