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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추석 선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과일이죠.

보기 좋으라고
예쁘게 온갖 포장들을 하는 데,

이 포장지에
이런 위험한 비밀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미리보는 이영돈 PD의 먹거리 X 파일,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과일을 감싼 알록달록한 포장지,

[싱크] 제보자
"아이가 포장지를 가지고 물고 빨고 몸에 묻히고 그러거든요.
근데 색소가 하얀 옷에 노랗게 물이 들었더라구요."

물에 담가보니 노란 색소가 번집니다.

이런 과일 포장지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싱크] 과일 상인
"보기 좋으라고 깔아요. 예뻐 보이라고."

화려한 색깔을 내는 건
식용이 금지돼 있는 공업용 원료입니다.

[싱크] 포장지 공장 관계자
"단가를 맞추려니까 공업용을 쓰는 거고..."

조금만 넣어도 진한 물이 드는 공업용 원료는
씻더라도 그대로 과일에 남아있었습니다.

색이 들어가지 않은 흰색 포장지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백화점과 마트, 재래시장에서 수거한 포장지를
검사해보니 절반 이상에서
먹어서는 안되는 형광증백제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심경원 / 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형광증백제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장염이나 구토,
두통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아토피나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품과 직접 닿는 포장에는
형광증백제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엔
이런 규정이 없습니다.

과일을 예뻐 보이게 하려고 쓰지만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과일 포장지,

잠시후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고발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뉴스A]공업용 색소-형광증백제…추석 과일 포장지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