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노벨상 수상 문제 있다” 선정 기준 논란

2012-10-1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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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최고의 상이라 불리는 노벨상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는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문학상 수상자인 중국 작가 모옌도
자격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노벨평화상이 EU에 돌아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EU가
유럽의 평화와 화해에 기여했다고 밝혔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국가간 불화가 깊어지고
사회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레흐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도
EU의 수상이 불쾌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레흐 바웬사 /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개인 활동가들이 많다.
EU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이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다.”

일반 시민들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안드레아 / 독일인 ]
"EU는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중국 공산당 체제에
순응하는 인물로 평가받는 소설가 모옌이 수상한
노벨문학상도 적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는
모옌이 늘 권력의 편에 선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아이웨이웨이 / 중국 반체제 예술가]
“모옌이 순응하는 공산당 체제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희생을 무시한다.”

비판이 커지자 모옌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가능한 한 빨리 석방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에도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취임 9개월 만에 노벨평화상을 받아
비판이 쏟아졌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노벨상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