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아빠 보고싶다며 보채자…비정한 엄마의 뒤늦은 후회

2012-11-3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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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며칠 전 경남 창원의 한 저수지에서
가방에 담긴 남자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오늘 범인이 자수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친엄마가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채널에이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저수지에서 발견 된 가방.

가방 속에는 큰 돌덩이 2개와 함께
어린 남자아이가 숨져 있었습니다.

어린이를 살해한 사람은 다름 아닌
친엄마 37살 최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어린이가 신었던 운동화 판매처를
조사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최씨는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현장녹취/최씨]
"(혐의 인정합니까?)"

"네"

남편과 별거중인 최씨는
지난 23일 3살 난 아들을 데리고 창원에 있는
공원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보고싶다며 보채자
화장실로 데려가 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최씨는 상점에서 가방을 구입한 뒤
아들의 시신과 돌덩이를 함께 넣고
저수지에 버렸습니다.

[최모 씨 / 피의자]
"죄송합니다. 할말없습니다.

(아들에게 할 말 없어요?)
아들아, 미안하다..."

숨진 어린이는 최씨의 자녀 3명 가운데
둘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평소 아들을 학대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