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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결국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에 실용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했는데요.

보도본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북한의 의도, 뭔가요.

[리포트]

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담화에서 " 우리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실용위성 발사'라고 표현했지만 국제사회는 사실상 장거리 로켓 실험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추진체는 장거리로켓과 마찬가지인데,
위성은 허울 뿐이고 실상은 이 추진체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날짜는 우리 대선 기간과 겹치는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로 잡았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한미 양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주도권을 잡으려는 계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을 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입니다.

구체적인 비행 궤적은 밝히지 않았고 남쪽 방향으로 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북한은 "4월 발사 뒤, 정밀도를 개선해 발사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다시 실패할 경우 김정은 체제는 지난 4월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A]북한 “12월 10~22일 실용위성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