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국정원 여직원, 43시간만에 오피스텔서 나와…컴퓨터 제출

2012-12-13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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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는
민주통합당 측의 의혹 제기에 휩싸인
국가정보원 여직원.

오늘
닫혔던 오피스텔 문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컴퓨터를 경찰에 자진 제출했습니다.

또 민주통합당 당원들을
주거침입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닫혔던 오피스텔 문이
43시간 만에 열렸습니다.

국정원 직원 28살 김모 씨는
비방댓글을 올린 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경찰에 컴퓨터와 노트북을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 / 국정원 여직원]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여론도 너무 왜곡되고 있고
한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명예와 인권이 침해당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결백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김 씨는 곧바로
국정원 직원 10여명에 둘러싸여
황급히 오피스텔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취재 방해로
동아일보 취재기자가 타박상을 입고,
채널A 영상취재기자의 카메라가 파손됐습니다.

김 씨는 휴식을 취한 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래형 / 변호인]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모처에 가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한 다음에…"

경찰은 김 씨의 컴퓨터를 분석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이 끝난 직후에 분석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김 씨는 변호인을 통해
오피스텔을 지키던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을
주거침입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