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꼴찌에게 더 큰 박수! 모두가 영웅 된 스페셜올림픽

2013-02-05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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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8일간의 평창스페셜올림픽은
국적과 피부색, 장애마저 뛰어 넘는
화합과 축제의 무대였습니다.

여)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이 세상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박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06개 나라에서 모인
3000여명의 선수들이 뿜어낸 열기는
‘눈의 도시’ 평창을
스페셜올림픽의 성지로 바꿔놨습니다.

세상의 편견을 넘어
스포츠로 재능을 꽃피운 선수들...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 에이미 켑타인]
“즐거운 시간이었고,
스페셜올림픽이 무척 좋아요”

꼴찌에게 더 큰 박수가 쏟아졌고,
순위와 상관없이
선수들 모두가 영웅이었습니다.

평창의 아름다운 경관과 시설에도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그레고리 매케나]
“경기장도 멋지고 언제든지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나쁘다고 말할 점이 없네요.“

이번 대회는 5년 뒤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평창에
유익한 예비고사가 됐습니다.

선수들이 지나가기도 힘든 좁은 도로와
주차장 한켠의 열악한 시상식장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할 부분입니다.

600명의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지만
외국인들은 여전히 불만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 저스티나]
"5년 뒤 더 많은 분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더 멋진 올림픽이 될겁니다.“

쇼트트랙이나 피겨 스케이팅을 제외한
대부분의 설상 종목은
인근 주민들과 군인들이 응원석을 채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동원된 공무원들의 푸념도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올림픽을
치러낸 대한민국.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