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총리, 책임장관제를 실현하고 낮은 청와대 비서실을 꾸리겠다는 당선인의 의지, 어떻게 반영됐을까요?
(여) 새로운 청와대와 내각의 권력 지형을
인수위 출입기자인 이현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Q.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이 확인된 거지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청와대에는 믿을 수 있는 측근,
내각엔 전문성 있는 전문가를 배치했다
-믿을 수 잇는 측근들 또한 크게 자기주장을 하는 인사가 없다는 게 특징.
-당선인이 초반 강력한 드라이브, 공약 실천을 강조하는데
그 맥락에 있는 인선이다라는 평가
Q. 이제 본격적으로 권력지형을 알아봅시다. 청와대랑 내각을
비교하면 누가 더 쎌까요?
-답을 먼저 말하고 시작하면 청와대가 셉니다.
권력은 최고권력자와의 거리의 함수다. 문고리 권력이란 말이 있는것
-역대 청와대가 세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다만, 내각에서 실세 장관, 실세 총리가 나오고, 그 실세들은 보통 정치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왕차관이라고 불린 박영준 전 차관이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정동영 통일장관/김근태 복지장관 /이해찬 총리 별도 실세들의 모임이 있었다
-직급 따지면 수석비서관은 차관급. 장관들과 미묘하다.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또 있죠. 나이.
단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청와대와 내각 평균 나이 비교하면 청와대가 더 많습니다.
내각은 가장 고령인 정홍원 총리 후보자 빼면
평균이 더 떨어진다
Q.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가장 먼저 정홍원 총리 후보자 VS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
나이는 정홍원이 한살 더 많다
그러나, 정홍원이 CEO라면 허태열은 창업공식 격이다.
친박의 맏형 격인 허태열.
그리고 당선인과 거의 항상 함께하는 비서실장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
-고용복지수석 최성재 (67) VS 복지부 장관 진영 (63)
우선 나이로만 보면 고용복지수석의 승리.
최성재 수석 내정자는 대선 캠프때부터 복지정책 만들었고,
예전에 한국형 복지모형 관련 세미나 당선인이 했는데 (당선인 세미나 총 세번) 그때 세미나 기조발제자였다
사실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만든사람. 낳았다고 봐도 되겠죠.
맞선다? 라는 표현 이상하지만
카운터 파트인 진영 장관 후보자 만만치 않다.
대선때부터 당선인 주변에서 함께하며
이번에 비서실장 강력한 후보자로 거론.
그러나 서울 용산 지역구로 갖고 있어 재보궐을 해야해서 정치적 지형 변동 와서.
- 외교안보수석 주철기 (67) VS 외교장관 윤병세 (60)
주철기 경우 거의 원로급. 천영우 수석(외시 12기)보다더 더 연배가 높아.
당선인이 국회 외통위 소속일때 만났다고
모로코 방문했들때 주 모로코 대사이기도 했음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륜있는 외교안보특보를 두고
조언을 받았던 모델 차용한 듯.
평소에도 박 당선인은 원로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박 당서인의 외교 조언 그룹에서 핵심중의 핵심이다.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중에서도 이정민 연세대 교수와 별도 모임 갖고 당선인에게 심층 조언.
-곽상도 민정수석 (54) VS 법무 황교안 (56)
여긴 나이가 비슷비슷. 나이로만 누가 더 쎄다고 말하기 어렵겠다.
곽상도 민정수석의 경우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당시 법조계 3인방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네거티브 공방에서 톡톡한 역할을 해네서 공신으로.
황교안 법무장관은 당선인과의 인연보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가 추천했다는 설.
다만 성균관대 법대 출신으로 팀워크 좋을 것으로 예상.
우린 내정자 후보자들의 스펙을 보지만
당선인이 사람을 쓸땐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도곡동 땅 논란부터
각종 네거티브 대응은 원세훈 당시 서울 정무부시장이 담당.
보이지 않는 역할이 인선에선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Q. 결국 어디가 더 쎈거냐?
- 당선인 스타일 때문에 청와대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지적 나와
박 당선인은 예전부터 의중을 알기가 어려움.
당선인에게 선뜻 말걸수 있는 사람이 없고.
측근들조차도 미루어 짐작하고.
아주 최측근들 정도만 알고 있음
비서실장, 수석들이 당선인의 의중을 더 잘알 것.
상명하복에 익숙한 관료 출신 장관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거란 걸.
청와대가 쎄니 뭐니 해도
지금 나온 인선들 중에 자기주장 강한 사람 없다.
청와대 내각 모두 합친 30명 모두
묵묵히일하는 실무형 스타일이다.
더 관심사는 조만간 발표된 35명의 비서관.
당선인의 3대천왕 비서진들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다.
대선 때 활약했던 보좌진들 중에서 누군 청와대에 들어간다,
들어가지 않는다. 말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