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북한 “한국 최종 파괴할 것” 위협 발언

2013-02-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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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한국과 미국 정권교체기 때 북한은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폅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북한은 오늘
"남한은 최종파괴 당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종 파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섬뜩한 도발인 것은 분명합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고강도 대북 제재를 추진 중인 남측에 대해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 대표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을 써가며
“한국의 변덕스런 행동은 최종 파괴를 예고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핵실험은 자주권 수호 목적에서 진행됐다며,
“미국이 끝까지 북한에 대해 적대적으로 접근한다면
북한도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즉각 비난했습니다.

영국 대사는 “파괴에 대한 언급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미국 대사도 “파괴를 예고한다는 표현은 매우 듣기 거북하다”며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는
소극적인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제동을 걸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
“러시아는 북한과의 정상적 통상ㆍ경제관계를
건드리는 제재에는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가 취할 대북 제재는
전적으로 핵 비확산과 연관돼야 한다”며
안보리가 검토 중인 폭넓은 대북 제재가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침범하지 않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