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A]‘盧 차명계좌 발언 허위’ 조현오 전 경찰청장 징역 10개월 선고
2013-02-20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늘 법정 구속됐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거액의 비밀계좌를 운용했다>고 일갈했던
그 사람입니다.
1심 재판결과만 보면 사필귀정이라 할 만 합니다.
현직 경찰청장이었던 그가 공개적으로 이렇게 주장했다면
근거를 댔어야 합니다. 그게 10만 경찰수장의 기본 자세입니다.
하지만 끝내 <내가 안고 가겠다>며 피해갔습니다. 변명입니다.
오늘 밤 채널A는 <조현오 법정구속> 소식을
3건의 리포트를 통해 집중 조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현오 전 경찰청장 (지난 2010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바로 전날 계좌가
발견됐지 않습니까? 차명계좌가...10만 원짜리 수표가..."
넉 달 뒤 문제의 발언이 뒤늦게 공개돼 파문이 일었고,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지난해 9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조 전 청장의 차명 계좌 발언은 허위사실이라며
조 전 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곧바로 수감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서울경찰청장으로서의
영향력을 무시한 채 경솔한 언행으로
국민들에게 의혹만 남겼다고 꾸짖었습니다.
또, 근거도 없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법정에 와서야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는 건
모순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판결 직후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함바 비리' 사건으로 복역 중인데 이어,
조 전 청장까지 법정구속되면서 전직 경찰총수 2명이
잇따라 감옥에 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경찰 조직은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