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31조원 규모의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결국 파산 절차를 밟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여) 금융권이 이자 납부 마감시한을
연장해줬다는 소식도 들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원식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류 기자. 결국 파산 절차를 밟는 건가요?

[리포트]

네,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이
어제 만기가 돌아온 금융이자를
결국 못 갚아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4시 은행 마감시한까지
금융이자 59억 원을 못 냈고,
최대주주 코레일이
밤사이 급히 자금을 끌어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사업은 결국 채무불이행,
디폴트 상태가 됐습니다.

용산 사업이 빚을 못 갚겠다고 선언하면서
법정관리로 가거나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역 지정은
자동적으로 해제될 전망입니다.

출자사들은 극심한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들어간 돈은
자본금 1조 원을 포함해 총 4조 원 정도입니다.

이 중 코레일은
출자금과 랜드마크 빌딩 계약금,
용산 땅에 대한 보증 등으로
수조 원 가량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대 주주였던 롯데관광개발과
투자금을 댄 국민연금, 미래에셋 등 출자사들도
고스란히 돈을 날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출자사들과 서울시 등
관계자 간 각종 소송전이 불거질 확률이 높습니다.

재산권이 묶였던 서부이촌동 주민도
서울시와 코레일 등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뉴스현장]‘31조원 규모’ 용산개발사업 사실상 파산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