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또 보고싶은 통계만 본 홍남기…아파트 실거래 살펴보니
2020-09-08 19:32 경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부 대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이 올랐던 아파트를 콕 집어 가격이 떨어졌다고 했는데요.

저희가 그 콕 집은 아파트 실거래를 살펴보니, 내린 것 보다 오른 게 더 많았습니다.

보고 싶은 통계만 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8.4 부동산 정책의 성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 부총리]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 수도권의 매수 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떨어진 사례도 구체적으로 나열했습니다.

서울 서초 반포자이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을 예로 들며 각각 1억에서 4억 원가량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황규락 기자]
"확인해보니 실제 해당 가격에 거래된 매물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급매물로 나온 극히 일부 사례에 불과했습니다."

반포 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으로 지난달 28억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지난 한달 사이
1천에서 4천만원이 올랐습니다.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하나가 특수하게 거래된 것이지 절대로 안정은 0도 없어요. 내려가진 않아요. 내려서 팔려면 안 팔아요."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이런 것들은 가족 간 거래라든가 뭐가 있는거지 실질적으로 거래는 그렇게 나오지 않아요. 정부에서 너무 현실감이 없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대차3법 등 규제에 따른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전세 가격 상승세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전세가 오르면 집값이 내리긴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 집값은 내린다기 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고 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번에 발표한 사전 청약 물량도 5-6년 뒤에나 입주가 가능해 대기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몰릴 경우 부동산 시장은 더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