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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회동’ 문밖에선 국민의힘 “야당도 만나달라”
2021-05-14 19:21 뉴스A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날 즈음,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와대 밖 분수대 앞에 모였습니다.

인사 강행 처리를 비판하며, 대통령을 향해 “만나달라”고 요구했는데요.

대통령 비서실장이 일단 나왔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의원 80여 명이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협치 파괴, 오만 독선 집권 여당 각성하라."

민주당이 어제 김부겸 총리와 임혜숙·노형욱 장관 임명 관련 국회 절차를 마무리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데 대해 항의하러 나선 겁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민심을 전하기 위해 대통령 면담도 요청했지만 답이 없다며 야당을 무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민심을 전하는 자리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일방통행을 그냥 스스럼없이 강행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오늘의 모습입니다."

대신 현장을 방문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에게 우리 야당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세요."

하지만 유 실장이 이내 자리를 뜨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 크게 반발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 맘 바꿔달라 호소하러 온 준엄한 자리입니다. 그럼 당연히 비서실장께서 끝까지 정수리가 타들어가도 지키셔야하지 않겠습니까?"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기현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검토할 것"이라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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