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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쥐’ 털이 자랐다…캄보디아 야생식물 탈모 예방효과 확인
2022-10-05 14:06 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증 진료 환자는 2017년 21만 명에서 지난해 24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탈모 예방과 치료에 관한 연구도 활발한데, 최근 국내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진이 캄보디아 야생식물 추출물에서 탈모 예방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탈모 예방 효능이 확인된 야생식물은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입니다.

열대 지방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꽃 식물로 지금까지는 열을 내리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만 알려졌습니다.

 야생식물 추출물을 도포한 쥐(붉은색 표시), FDA 승인 치료제를 도포한 한 쥐(아래, 양성대조군)

연구진은 남성형 호르몬 주사(테스토스테론)를 통해 탈모증을 유도한 실험용 쥐 피부에 야생식물의 추출물을 도포했습니다.

3주 뒤, 야생식물 추출물을 처리한 쥐는 피부색이 완전히 회복되면서 털이 자라났습니다.

특히 대조군인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를 처리한 실험용 쥐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털의 길이와 굵기도 증가했습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탈모를 유발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반면 모발 생성과 성장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발현은 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사람에 대한 효능 평가는 더 필요 하지만, 자연의 야생식물에서 새로운 효능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관련 연구 결과를 지식재산권으로 등록하고 기업 기술이전 등을 통해 국내 생명공학 산업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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