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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유영철 등 미집행 사형수 59명
2023-08-30 19:10 사회

[앵커]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은 멈춰있고 사형수 59명이 있습니다.

한 사형수는 30년 째 복역 중입니다.

연쇄살인마 유영철, 강호순 등 떨고있는 사형수 누구인지 백승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출장 마사지, 전화방 등에서 여성과 노인 무려 20명을 무참히 살해해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 

취재진 앞에서도 죄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유영철 / 연쇄살인범 (2004년 7월)]
"이 계기로 여성들이 함부로 행동하거나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2005년 사형 판결이 확정됐지만 18년 넘게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아내와 장모를 죽이고 부녀자 8명 납치 살해한 쾌락형 살인마 강호순 역시 형 확정 후 14년째 서울구치소에 있습니다.

최근의 사형 확정자는 지난 2016년 GOP초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숨지게 한 임모 병장이 마지막입니다.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에선 900명 넘게 사형이 집행됐는데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집행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현재까지 남은 사형수는 모두 59명입니다.

사형 집행 없이 교도소에 수감만 하다 보니 장기 복역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993년 원주 여호와의증인 왕국회관 방화사건으로 15명을 죽게 해 사형을 선고받은 원언식은 30년째 최장기 사형수로 수감 중입니다.

사형 집행 시효 30년이 다가오면서 자칫 풀려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는 지난 6월 부랴부랴 집행 시효를 없애기도 했습니다.

유명무실해지다 보니 사형제 위헌 소송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1996년과 2010년 두 차례 합헌 결정을 내렸고 최근 다시 심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동훈 장관의 발언이 사형 집행에 불씨를 당길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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