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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좀도둑 기승’…치약에도 자물쇠
2023-09-06 19:40 국제

[앵커]
미국에선 물가가 치솟으면서 치약이나 세제같은 생필품을 훔쳐가는 좀도둑이 기승입니다.

이들을 막으려 일부 매장에선 진열대에 자물쇠까지 달았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7천원 짜리 샴푸 제품이 놓인 진열대 투명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벨을 눌러달라"고 적혀있습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있던 진열대를 아예 비운 매장도 있습니다. 

생필품을 훔쳐가는 좀도둑이 늘자 가게들이 마련한 대책입니다.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가 발길을 끊어 판매가 줄더라도 좀도둑을 피하는게 낫다는 겁니다. 

한 대형마트는 "소매품 도난으로 우리 모두가 불편해졌고 고객의 상품 이용도 제한하고 있다"고 성명까지 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소매품 절도만이 아니라 수십명 씩 몰려다니며 물건을 훔치는 '떼강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LA에 있는 백화점에는 50여 명이 순식간에 들이닥쳐 1억 3천만 원어치 가방과 의류를 싹쓸이한 뒤 달아났습니다.

[현장음]
"우리는 다같이 움직여야 해! 도망가!"

시카고에서는 400명에 달하는 청소년이 인근 상점을 약탈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조직적 절도 사건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일부 대형 마트는 상습적인 절도 제품은 온라인 주문만 받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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