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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공기 게양 금지 불구 AG 개회식서 ‘펄럭’
2023-09-24 09:41 국제

 (사진 출처=뉴시스)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게양이 금지된 인공기를 앞세워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저녁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은 7번째로 등장했습니다.

복싱 방철미와 사격 박명원이 인공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고, 뒤따르는 북한 선수들도 손에 작은 인공기를 흔들며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인공기 게양을 금지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WADA는 북한 반도핑기구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최 측이 북중 관계를 고려해 북한의 인공기 게양을 묵인해줬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WADA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최 측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ADA 측은 "우리의 조치가 존중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는 경우 관련 단체들과 접촉하고, 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그 결과를 이행하지 않는 단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주최 측이 제지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특정 종목에서 우승했을 때 시상식에 인공기가 걸린 채 북한 국가가 연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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