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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골프공 제조공장 폭발 사고 사망자 증가…소방관 등 7명 사망
2023-09-24 09:43 국제

 (사진 출처=AP)

대만 골프공 제조 공장 폭발 사고로 현지시각 23일 현재까지 소방관과 공장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직원 3명과 소방관 4명 등 7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밖에도 공장 직원 3명이 실종됐고, 9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7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DNA 식별로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망한 소방관 중 한 명이 다음 달 신혼여행을 앞둔 예비신랑이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일단 소방 당국은 실종자 3명을 수색하기 위해 인력 110명을 투입한 가운데 구조물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소방 당국자는 중앙통신사에 "공장 2층은 실종자들의 부서가 위치한 곳으로, 2층 천장이 무너지면서 그들이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붕괴된 천장을 제거하고 실종자 3명을 구하는 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22일 오후 5시 30분쯤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내 천연가스 등이 화재로 누출되면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수색 도중 현지에 비가 내리면서 추가 폭발이 우려돼 한때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차이잉원 총통이 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허우유이 대만 국민당 대선후보가 20만 타이완달러를 기부하는 등 전역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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