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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조경태 “인요한 ‘매 든다’는 말 과한 표현”
2023-11-13 09:21 정치

[신지호 전 국회의원]
이동관 탄핵, 尹 각 세우기 위한 계산적 행동
이준석 신당, 논리적 모순 충돌 많아
이준석 신당은 ‘태산명동서일필’
윤심·인심·민심 일체…장제원 역행 중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메가시티는 대선공약…안하면 질타 받아야
메가시티가 선거용? 국가 경쟁력 떨어뜨리는 소리
인요한 '매든다' 표현… 권위주의 시대 아냐
여야 못하면 이준석 신당에 기회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위원장, 신지호 전 국회의원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JVlFczB84xg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첫 번째 신호, “탄핵사유 차고 넘쳐”처분으로 맞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두고 여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며 표결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같은 내용의 탄핵안이 상정되지 않도록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현역도 관심 있다? 액션 플랜 공유한 이준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과 관련해 소통 중인 현역 의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과도 만나 이들의 명단과 액션 플랜을 공유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신당의 영향력을 두고 평가가 엇갈립니다. <정치예보관>과 함께 국회 안팎의 시끄러운 상황 어떻게 흘러갈지 한번 예측해 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뉴시티 특위위원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기상도를 살펴보는 매주 월요일의 코너,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11월 벌써 세 번째 주인데요. 정치권 기상도부터 준비해봤습니다. 오늘 국회가 30일 의결을 목표로 예산안 소위 심사를 시작하고요. 또 법원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을 대장동, 백현동 의혹 재판과 병합할지 심리를 합니다. 병합 여부에 따라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총선까지 이어질지 그 영향이 달라질 것 같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15일부터 2박 4일간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을 하는데 예보관의 총평부터 한 줄 듣고 갈까요?

▶ 신지호 : 국회의 양대 기능이라고 하면 입법, 그 다음에 예산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입법에서는 지난주에 노란봉투법이라든가 방송3법이라고 해서 민주당이 힘자랑을 하지 않았습니까? 또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하고요. 그게 입법 권력의 일종의 다수의 횡포였다면 이번 주는 내일부터 657조 원,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갑니다. 아시다시피 예산은 편성권은 정부가 갖고 있지만 심의하고 결정하는 권한은 의결권은 국회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예산 심사를 하다 보면 처음에 감액부터 해요. 감액을 먼저 하고 나서 증액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아주 벼르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용산 대통령실 예산은 싹 쳐내겠다. 예를 들면 한동훈 표 마약 수사, 특수 활동, 이런 거 싹 쳐내겠다고 해서요. 그 칼날을 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주가 노란봉투법이라든가 이동관 탄핵이라고 해서 입법과 관련해서 태풍이 불었다면 이번 주는 예산, 예산과 관련해서 태풍의 눈이 형성되는 기간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난주에 탄핵안을 냈다가 필리버스터를 할 줄 알고 냈다가 필리버스터를 국민의힘이 안 하겠다고 하니까 이렇게 되면 표결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철회를 했단 말이에요, 폐기가 될까 봐. 그 철회 자체도 문제다, 이런 얘기가 있었지만 어쨌든 이걸 재추진한다는 거거든요. 날짜도 못 박았어요. 11월 30일에 발의를 하면 12월 1일 본회의에서 처리를 하겠다, 이런 얘기인데 왜 이렇게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에 집착을 하는 걸까요, 민주당이?

▶ 신지호 : 그 노림수를 정확히 봐야 하는데요. 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변화의 움직임이 어디가 더 강하죠? 국민의힘 쪽이 더 강합니다. 이게 성공이 될지 실패로 끝날지 두고 봐야겠지만 여하튼 이 뉴스를 이쪽이 훨씬 더 많이 생산해 내고 있잖아요. 인요한 혁신위부터 시작해서 김포 서울 편입이라든가 공매도 금지라든가 의대 정원 늘린다든가 등등. 그렇게 해서 좌우를 막론하고 맨날 쌈박질만 하던 한국 정치권이 선의의 정책 경쟁, 어젠다 경쟁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거는 일종의 정치 발전으로 긍정적인 변화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민주당은 그 판이 싫은 거예요.

▷ 노은지 : 정책 경쟁이 싫다.

▶ 신지호 : 그렇죠, 민주당의 이 탄핵의 의도는 뭐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형성된 정치판을 또다시 싸움판으로 판갈이를 하고 싶은 그런 의도가 아닌가. 왜냐하면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하는 데 골머리였기 때문에 메가시티라든가 공매도라든가 이런 정책적인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황 아닙니까? 아무래도 정책과 예산하는 데는 여당이, 집권 여당이 어드밴티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 경쟁을 하면 판판이 깨질 수밖에 없다. 그런 아젠다 경쟁이라든가 이슈 파이팅 경쟁으로 판판이 깨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걸 다시 싸움판으로 이 판 자체를 판갈이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취임한 지 70일 정도 됐는데 도대체 직무 집행 과정에서 무슨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탄핵을 이렇게 합니까.

▷ 노은지 : 차고 넘친다고 하던데요, 민주당에서는.

▶ 신지호 : 차고 넘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하면 여기에 대해서 또 강대강 국면을 만드는 거예요. 윤 대통령 스타일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비포, 애프터가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낮은 자세로 직접 민생 현장을 돌보는 쪽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 옛날처럼 다시 뭔가 세게 야당을 향해서 세게 각을 세우고 하는 그런 쪽으로 가는 게 자기들은 하는 게 편하다, 그런 계산 속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탄핵안도 그렇고 예를 들면 노란봉투법, 방송3법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의 강한 모습을 이끌어내려는 그런 것이다?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야당을 향해서 세게 비판하고 하면 그거로 각이 서는. 현재 정치판은 인요한 혁신위는 점점 뉴스에서 멀어지고 강대강 한 판 붙는 이런 쪽으로 가는 게 자기들 정국을 운영하는 게 더 낫다, 이런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나온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줄곧 얘기했던 것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이었는데 그거는 논의도 되지 않았다고 하는 거 보니까 이게 부담이 될 걸 알았던 것 같아요, 민주당도. 그런데 이동관 위원장에 대해서 탄핵을 관철시키겠다고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특별히 방통위를 콕 집어서 직무를 정지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 이동관 탄핵의 진정한 목적은 헌재에 가서 실제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파면을 받아내는 데 있는 게 아니고요. 지금 KBS 사장도 어제 임명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KBS의 이른바 편파 진행자들이 하나둘씩 교체되고 있어요, 라디오 쪽에. 그렇다 보니까 이걸 빨리 스톱해야 해요.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면 어차피 헌재에서는 지난번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9:0으로 기각됐잖아요. 비슷한 결과가 나올 거예요. 거기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일단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놓고 총선 전까지 KBS, MBC가 기존에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그런 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비상 조치로 한 게 아닌가 보입니다.

▷ 노은지 : 지금 방통위가 2인 체제인데 여기에서 위원장마저 직무가 정지되면 사실 이게 겉으로 드러난 게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뭔가 방송 장악을 문제 삼지만 그 외의 방통위 기능들이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이런 거를 정지시켜도 되는 거예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국정 마비가 되는 거죠. 예를 들면 2명이 있는데 위원장이 직무 정지가 되면 사실상 방송통신위원회는 또 통신도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다 기능 마비가 되면 국정 마비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래서 이때 국민의힘이 잘해야 합니다. 뭐냐 하면 이런 식으로 무리한 싸움판을 조성하는 저들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거기에 말려들면 안 됩니다. 강대강 구도를 또다시 만들어주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필요한 최소한의 방어 조치는 해 나가야겠지만 계속해서 정책 어젠다, 메가시티, 새로운 것들을 계속 내놓으면서요.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는 혁신위에 박차를 가하고 이쪽으로 가야지, 저쪽의 노림수에 말리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 말리면 안 되고 결국은 냉정하게 슬기롭게 잘 대처하면 내년 총선은 오히려 일 좀 하려는 일꾼 세력과 그것을 발목 잡는 깽판 세력의 프레임이 형성될 수 있지 않나 봅니다.

▷ 노은지 : 계속 정책 이슈도 내놔야 하고 혁신 이슈도 내놔야 하는 상황인데 사실 여권에서 주목을 받는 게 이준석 신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제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계속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도 소통하고 있다, 합류 가능성 있는 의원들이 6, 7명 정도 이런 얘기를 했다 보니까 실제로 합류할 의원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신지호 : 저는요, 한마디로 그 정도 천아용인 회동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하고 소통하고 있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6, 7명의 명단을 공유를 했다? 그 정도 되면 당장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 정도 되면서 당장이라도 신당의 깃발을 들고 구체적인 신당 창당 일정 밝히고 뭘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보여주고 이름은 공개하지 못하고 이런 건데 이게 전형적으로 뭐냐 하면 이런 거예요. 무언가 크게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실제 그걸 할 만한 준비나 능력은 안 돼 있고 뭔가 크게 할 것처럼 계속 분위기는 띄워야 하고 그럴 때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는데. 그래서 저는 이런 거죠. 최근 이준석 신당 흐름을 보면서 7자 성어가 생각이 나는데. ‘태산명동서일필’입니다.다. 태산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단한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쥐새끼 한 마리 나타났다, 이거죠.

▷ 노은지 : 저도 안 그래도 천아용인과 통화를 해보면 지금 신당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 합류할 의원도 있다는데라고 물어보면 아직 이준석 전 대표도 확실히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가고 있는 길이나 아직 거기로 가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여지를 남기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신지호 : 최근에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관련해서 발언한 발언 목록을 가지고 이게 이들이 나름대로 제대로 된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는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계획에 없어요. 왜냐하면 자기들 말 내부에서 논리적으로 모순 충돌하는 게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이준석이 영남 신당을 본거지로 하는 보수 신당을 만들겠다. 그랬는데 어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인가요? 수도권 정당, 도대체 뭔지.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떨 때는 호남 가서 뭐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신당 창당의 명분을 보수가 망가지는 걸 막기 위해서, 보수의 절멸을 막기 위해서 그런다고 하면서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비명계하고도 연대할 수 있다. 도대체 이게 보수 신당인지 좌우를 뛰어넘는 제3지대를 지향하는 건지 지역적 기반을 어디에 두겠다는 건지 얘기할 때마다 바뀌어요. 그 다음에 등장인물도 처음에는 민주당 비명계 나오다가 특히나 이원욱 의원이 인요한 위원장에게 영어 막말을 하는 것, 안철수 의원에게 식당에서 싸운 거하고 싸가지 없는 사람하고 우리가 어떻게 같이 할 수 있느냐, 거기에 이준석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람도 그때 그때 바뀌고 있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중매쟁이 역할을 해서 2명을 붙어줬는데 2명이 제대로 갈지 안 갈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뭔가 마스터 플랜이 있으려면 창당의 명분이라든가 주요 등장인물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라인업이 되어야 하는데 전혀 그게 안 된 상태입니다.

▷ 노은지 : 그 때 그 때 등장인물이 달라서.

▶ 신지호 : 달라요. 그리고 이준석 혼자 방송 여기저기 다니면서 언론 플레이 하고 이게 전부다.

▷ 노은지 : 지금 우리 정치예보관께서는 상당히 신당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얘기를 들어보면 구상은 있더라,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은 있거든요. 예전에 당을 만든 경험도 있다 보니까 약간의 계획을 세워서 하려는 구상은 있더라고 얘기를 해요.

▶ 신지호 : 구상은 있는데 매일같이 바뀐다는 거죠.

▷ 노은지 : 실현되기에는 여러 가지 섞여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비명계도 아예 문을 닫지 않았고 물론 이원욱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지만 이상민 의원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가능성을 아예 차단할 필요가 있냐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 걸 보면 이게 약간 이준석 전 대표가 구상을 정리만 한다면 실제로 비명계든 스펙트럼 넓혀서 제3지대 빅텐트 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신지호 : 제3지대 빅텐트가 되려면 뚜렷한 방향 설정이 나와야 합니다. 현재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하는 거대 양당 구도를 깨겠다, 정치 혁신을 하겠다, 그래서 우리는 그야말로 좌우를 초월하는 중도 실용 정치, 민생, 이런 거. 예를 들면 과거 중국의 개혁 개방을 추진했던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라든가 뭔가 그런 좌표 설정이 분명해야 합니다. 이준석 본인 스스로 헷갈리고 있잖아요. 얘기할 때마다 일관성이 전혀 없잖아요. 그런 상태고. 그런 상황에서 좌우를 넘나들어서 중간지대에서 그게 제3지대죠. 뭉쳐 보자고 하는 건데 그런 실험이 최근에 있지 않았습니까? 유승민이 주도했던 보수 쪽의 바른정당과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합쳐서 바른미래당을 해봤잖아요. 제3당으로서 의석수도 꽤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당이 어떻게 됐습니까? 실패했죠. 그런데 지금은 실패한 바른미래당과 비교해 보면 정치라는 건 최소한의 좌표가 있어야 하잖아요. 좌표 자체가 안 보여요.

▷ 노은지 : 저는 주말 중에 이분이 한 말이 관심이 갔는데 사실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그나마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정치인이었는데요. 영남 신당을 하겠다,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홍 시장이 대구에 이준석 바람은 안 분다. 어찌 보면 냉정한 평가를 했어요. 그러면서 비례정당에 올인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이게 봤을 때 이준석 전 대표를 응원하는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는 말이더라고요.

▶ 신지호 : 냉정한 현실 진단, 그러나 이준석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이 같이 범벅이 된 멘트라고 보는데. 그런데 지금의 현행 선거제도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이게 유지될지 여부가 굉장히 관건인데 이른바 각종 조국 비례신당이다, 저도 이준석이 신당을 만들면 비례신당이 될 수밖에 없을 거다. 그런데 남자 2번을 둘러싸고. 그런데 민주당이 변심을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조국 비례신당이 생긴다면 자기들 표 갉아먹잖아요. 그 다음에 이준석 비례신당이 생기면 자기들 나름대로 내부 시뮬레이션을 해 봤더니 국민의힘 표 깎아 먹는 것 보다 자기들 거 잡아먹는 포지션이 훨씬 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비례신당으로 얘기되는 게 조국 비례신당, 이준석 비례신당인데 민주당에는 마이너스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준연동형, 위성 꼼수 정당이 출현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있으니까 차라리 옛날 병립형으로 돌아가자.

▷ 노은지 : 옛날처럼 뽑자. 정당 득표율이 이 정도 나오면 이 정도 의석받고 이런 식으로.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거기에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호응을 하기 시작했어요. 호응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옛날처럼 돌아가면 이거는 개혁의 퇴보라고 하니까 권역별 비례대표제하고 병립형으로 혼합을 시킨, 김진표 국회의장이 나름대로 중재를 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런데 그게 총선이 5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언제 정해져야 하는 거예요?

▶ 신지호 : 내년 초까지 정해지면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른바 비례신당이 할 수 있는 여지가 점점 없어지죠.

▷ 노은지 : 비례신당이 이준석 전 대표가 잡은 시점이 12월 27일이거든요. 이 즈음에 비례대표제가 정리가 안 되면 어떻게? 그걸 보고 있는 것 같은데.

▷ 노은지 : 12월 27일을 2011년에 박근혜 비대위가 출범한 날인데 그거를 12월 27일을 자꾸만 12월 말을 잡는 이유가 그게 어떻게 되는지 보고 판단하겠다는 거죠.

▷ 노은지 : 선거제 개편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지금 신당이라고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가 돼야 비례에서도 의석을 얻고 유리하니까 그걸 지켜보겠다. 그 부분도 저희가 지켜봐야 할 포인트인 것 같고요. 혁신위 얘기도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여러 가지 말들을, 센 멘트들을 많이 했어요. 직접 전화도 돌리면서 결단을 촉구하는 것 같은데. 지금 반응은 별로 없는 것 같거든요.

▶ 신지호 : 아직까지 없죠.

▷ 노은지 : 아직까지 없는 거예요? 계속 없을까요?

▶ 신지호 : 곧 나온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곧 나온다고 하셨는데 사진을 준비했는데요. 오히려 지역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장제원 의원이 보니까 여원산악회라고 해서 고비 때마다 저 산악회 일정을 공개하면서 본인을 사랑하는 지지자들이 이렇게 있다고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잡혀 있는 일정이다 보니까 갑자기 취소하는 것도 이상한데 시기가 공교로워요.

▶ 신지호 : 그렇습니다. 장제원 의원 저것에 대해서는 영남 중진 의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아는데 저렇게 저는 대한민국 정치 사상 한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저런 등산 모임이 92대 동원된 건 이건 신기록 같은데요?

▷ 노은지 : 11일에 있었던 건데 92대 동원해서 4200여 명인가 모였다고 하니까.

▶ 신지호 : 한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기껏해야 유권자가 15만 명에서 20만 명인데 거기에 4,00명 넘게 동원해서 갔다? 이거는 신기록이에요. 그런데 저렇게까지 한 이유는 굉장히 저거를 신경을 써서 준비를 했다는 거죠. 저게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도 있겠지만 또 조직 동원, 조직력을 풀가동해서 이렇게 조직 동원을 한 2개가 이렇게 된 거라고 보는데 장제원 의원이 저렇게 하는 것은 무언의 메시지를 날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설령 내가 나는 영남 중진들의 희생, 거기에 응할 생각이 없네. 그래서 만약에 나를 공천을 안 준다면 이것 봐, 나는 무소속으로도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이야. 무언의 그것을 보여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지금의 타이밍이라든가 저 양상을 보면. 그런데 만약에 정말 저렇게 가면요. 그래도 장제원 의원이라고 하면 윤 대통령, 정치 경력이 전무한 윤 대통령 정치권에 들어오는 데 역할 많이 했고 또 당선에 수훈갑이고 상당히 기여를 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되면 이거 굉장히 이상한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이상한 관계가 될 수 있어서 제가 오늘 아침에 생각해 보니까 갑자기 고 정두원 의원이 떠오르더라고요. 왜냐하면 정두언 의원이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국회의원들이 안 붙었어요. 이명박 시장한테 붙은 국회의원 1호가 정두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성공하는데 일등공신이 정두언 의원이었어요. 그런데 집권한 이후에 관계가 멀어졌잖아요.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 노은지 : 장제원 의원도 혹시 그렇게 될까 봐.

▶ 신지호 : 저런 식의 기조로 계속 가잖아요. 제가 봤을 때 인요한의 마음 인심,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윤심, 국민의 마음, 민심, 이 3심이 일치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영남 기득권은 타파가 돼야 한다. 어떻게 보면 지역구 내에서 저 정도 인기와 지지 기반이 있다는 건 확인이 되지만 큰 흐름과 역행되는 거거든요.

▷ 노은지 : 인심, 윤심, 민심도 괜찮은 것 같아요.

▶ 신지호 : 3심이 일체하고 있다.

▷ 노은지 : 사진은 장제원 의원만 가지고 왔지만 저런 말하시는 분들 많던데요. 지역민들이 원하지 않아서 나는 불출마할 수 없고 무소속으로 나가도 나는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세요. 인요한 위원장이 아무리 센 것을 들고 나온다고 해도 저게 결과적으로 성공할까.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그분이 당선되면 당 입장에서는 손해인 거 아니에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럴 수 있어요. 저렇게 하면 공천 탈락할 위험성이 높아지는 거죠. 그런데 저 정도 지역 기반이 있으면 무소속, 장제원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된 적이 있어요. 그 다음에 복당이 쉽지 않을 겁니다.

▷ 노은지 : 다음 정치 생명이라든지 그리고 실제로 정말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 신지호 : 그리고 이렇게 되면 진짜 대통령의 성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자기 선수 늘리는 걸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그게 어느 정도 드러날 수밖에 없잖아요.

▷ 노은지 : 고민을 하고 있는 의원들은 또 있다고 하니 예산 정국 끝날 때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고요. 어제 보니까 하태경 의원은 이런 새로운 제안을 했던데 본인이 불출마를 한 지역구에 부산 해운대갑이잖아요. 해운대갑에 청년 전략 지역구 1호로 지정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세요?

▶ 신지호 : 저는 있다고 봅니다. 괜찮은 제안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영남, 서울의 강남3구, 이런 데는 그러니까 지난번에 인요한 혁신의 3호 안건이 청년과 여성의 비중을 확 늘리자, 비례대표. 이것인데 여성은 어차피 절반이 돼 있고 청년 비중을 50%까지 늘리자는 건데. 그래서 청년과 여성이 비례대표를 통해서 정치에 입문할 수 있지만 우세 지역 있잖아요. 우세 지역 중에 그래도 또 뭐라고 할까, 대중적 호감도가 높고 인지도가 있고 그 다음에 대중 친화력도 있는 그런 캐릭터가 발굴이 된다면 비례대표로 갈 게 아니라 바로 지역구로 가는데, 그런데 이 정치라는 게 간단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험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비교적 당선되기 쉬운 우세 지역으로 안내해 주는 것도 괜찮은 혁신 조치 중 하나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직전까지 지역구를 맡았던 현역 의원이 지지를 해 준다면 연착륙을 할 수 있겠네요?

▶ 신지호 : 할 수 있죠.

▷ 노은지 : 그런데 여기 지역구가 박정천 얘기하시면서 바로 잡았던 그 지역구잖아요. 박지원 전 위원장이 여기 석동현 갈 거다, 대통령 측근이 갈 자리라서 마치 밀려나듯이 갔다고 했는데 그거 틀렸다고 하셨고.

▶ 신지호 : 박지원 전 원장의 그게 맞으면 제 손에 장을 지진다고 이 자리에서 얘기했잖아요.

▷ 노은지 : 그랬었죠. 지금도 들어보면 지금 정부에서 핵심 요직에 있는 대통령실 사람이라든지 정부부처 사람들이 오르내리기는 해요, 이쪽에 출마할 수 있다. 하태경 의원이 그런 사람들의 출마를 막으려고 선제적으로 던진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신지호 : 하태경 의원은 누가 봐도 친윤이 아니고 비윤이잖아요. 비윤 빠진 자리에 그런 압박, 유무언의 압박을 받아서 그렇게 됐는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자기는 이 정도 했으니까 서울로 가서 봉사하겠다, 자발적 결심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비윤이 빠진 자리에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들어가면 그게 혁신입니까, 그게? 누가 그걸 혁신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 노은지 : 실제로 그런 가능성 자체가 없었던 거죠?

▶ 신지호 : 바보가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겠습니까? 지역구 선거가 253개인데요. 해운대 그거 하나 삐걱하면 해운대 하나로 끝납니까? 전체 판 자체가 분위기가 안 좋아질 텐데.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민주당에서도 비명계가 들썩이는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랑 선을 긋고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뭉치는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어느 정도 파급력으로 이어질까요?

▶ 신지호 : 일단 동병상련 아닙니까? 이대로 있으면 개딸 공천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면 본인들 공천은 거의 불가능한 거다. 이렇게 되니까 뭉칠 수밖에 없고 여기서 그만 두던가 새로운 모색을 하던가 인데 이 정치인들이 스스로 접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노은지 : 강제로 접혀야 접히는 거예요?

▶ 신지호 : 그렇죠. 다선 정도 하고 접는 경우죠. 이 정도 해놓고. 그래서 5선의 이상민 의원도 마찬가지고 몇몇 의원들이 원칙과 상식을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당 안에서 무언가 모색해 보겠다고 하는데 이게 정기 국회가 다음 달 8일이면 끝나잖아요, 100일간 회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총선 시즌이 되고 공천 관련해서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 이준석이 12월 말을 결행 시점으로 잡듯이 이분들도 12월 말이 결행 시점이 될 거예요. 더 이상 당 안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그래서 정기 국회 끝나고 이분들이 저는 일단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밖으로 나와서 정치 결사체를 만드는데 밖으로 나오면 춥거든요. 시베리아 허허 벌판에 스스로 나오는 것인가.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속된 말로 잘 안 되고 있잖아요, 뭐가 안 붙고 있잖아요.

▷ 노은지 : 본인들끼리 연대를 하고 있죠.

▶ 신지호 : 그러면 이분들이 현역 의원들이 5명해서 같이 연합체를 만들잖아요? 그러면 나중에 선거 때 국고보조금만 해도 상당히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신당하고는 같이 갈 가능성이 없고.

▷ 노은지 : 거기는 현역 의원이 없으니까.

▶ 신지호 : 김종인 중매쟁이 이분은 이준석과 금태섭을 강제로 등 떠밀어서 결혼시키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그 케미보다 오히려 이쪽에서 원칙과 상식 비명계 의원들이 나오면 금태섭, 양향자가 민주당에 있다 나온 분들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동질감이 있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이미 이상민 의원은 두 분이랑 금요일마다 모임을 하고 있으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그쪽하고 정치 결사체가 만들어지고 그러면 이른바 신당이라는 게 조국 비례신당, 이준석이 만든다면 이준석 비례신당,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이 신당. 이 3개가 나올 수 있겠죠.

▷ 노은지 : 정치권이 재미있게 굴러가는 것 같아서 계속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신지호 예보관가는 여기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임이 틀림없는데 진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봅니다. 저희가 한번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조경태 위원장을 연결해 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전화를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통화 연결) 안녕하십니까, 위원장님.

▶ 조경태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연결 감사드리고요. 곧바로 질문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도 뉴스를 보셨을 텐데요. 저희가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준비를 해봤는데 일단 뉴시티 특위에서는 지난 9일에 기관 보고를 받으신 이후에 여러 가지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작용은 없을 거다. 이런 점을 강조하셨고 또 부산, 광주까지 더해서 3축 메가시티로 추진하겠다고 얘기하셨는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 여론이 많은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 나온 걸 보면 경기도민 3000여 명만으로 조사를 했는데 60% 이상이 반대를 하거든요. 이게 지금 당에서 당초 예상한 거랑 반대로 흐르는 거 아닌가요?

▶ 조경태 :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시민들이 아직도 메가시티에 대한 개념 정리가 잘 안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전문가들도 메가시티에 대해서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도 많이 계시고요. 시대적인 흐름, 추세를 보면 미국이나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은 오히려 메가시티를 넘어서서 메가 리전까지 확장하고 있어요. 그만큼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고 보고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들을 이미 시작했는데 우리나라는 다소 늦은 감이 있고요. 그리고 전라도 지역의 광주 있지 않습니까? 광주시장을 역임했던 분, 광주시장을 하고 있는 분 역시도 오래전부터 광주를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를 하겠다는 그런 공약도 내건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메가시티라는 것이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한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기 때문에 그런 거지, 사실은 여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은 가져야 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당내 일각에서는 이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어찌보면 총선용 이슈인데 너무 급하게 던진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여론 흐름이 긍정적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반대 진영이 결집을 하다 보니까 이런 결과로 이어진다, 이런 우려도 나오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 글쎄요, 저는 지금 여야가 이걸 자꾸만 선거용이다, 총선용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 표현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거든요. 이거는 이미 작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작년 대선 때 여야 대선후보들이 했던 공약입니다. 공약은 실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때 여야 대선후보가 공약했을 때 그때는 왜 가만히 있었어요? 이걸 국민들이 잘 모르시잖아요. 국민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 수 있도록 일깨워줘야 한다는 이 말이죠. 저는 지금 극심한 우리 대한민국이 저출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저출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결국은 통합이 곧 경쟁력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거 말고 해법이 있나요? 그래서 우리가 반대만을 할 게 아니라 과연 그러면 메가시티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 그 대안을 내놔야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메가시티와 광역화를 해내는 것만이 저는 우리나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 저는 그걸 확신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대선 때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사실 지금 국민 여론 중에 걱정하는 부분도 이거 총선 끝나면 또 흐지부지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거든요. 그걸 담보할 만한 것들도 특위에서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 조경태 : 국민들께서도 정치인들의 약속에 대해서, 공약에 대해서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왜 안 하느냐고 질타를 해야죠. 그리고 이번에 메가시티라는 내용이 나오게 된 것은 사실 김포나 수도권에서 출발한 거 아닙니까? 5년 전, 훨씬 전부터 메가시티라는 얘기는 나왔지만 이것이 흐지부지됐죠. 작년 대선주자들이 메가시티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관심 있는 국민들이 몇 퍼센트 됐습니까? 그렇죠? 저는 이것을 이제는 실천하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그 나라 수도 또는 지방 도시에 메가시티가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걸 어떻게 해서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지, 선거용이냐 아니냐라고 본인들이 약속했던 건 선거용이 아닙니까? 쓸데없는 논쟁으로 소모하는 그 시각에 차라리 글이라도 한 번 더 보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한다. 국민들께서도 지금 우리나라가 도시 경쟁력을 잃고 있고 국가 경쟁력이 잃고 있는 부분에서 심각하게 보고 과연 메가시티를 통해서 어떤 부분에서 여러 가지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이걸 긍정적으로 해석을 해야죠. 그러면 지난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왜 메가시티 공약을 했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해명을 해보라고 하세요. 왜 그 당시에 메가시티를, 날짜도 안 까먹어요. 작년 1월 10일에 신경제비전선포식에서 메가시티로 초강력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 메가시티라는 말을 분명히 했잖아요. 그리고 지금 최근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극으로 가겠다, 5극이 뭡니까? 메가시티예요. 국민들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혼돈스럽게 만드냐는 이 말이에요. 아주 나쁜 정치잖아요. 물어보세요. 민주당에서 이야기한 5극이 뭔지 물어보세요. 그게 메가시티예요.

▷ 노은지 : 같은 얘기면 논의를 하면 될 텐데.

▶ 조경태 : 그렇죠. 작년에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말했던 메가시티는 뭡니까? 그 메가시티와 조경태가 이야기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메가시티가 뭔지 해명해 보라고 하세요. 국민들도 마찬가지예요. 국민들도 여야가 공히 말했던 메가시티에 대해서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냐, 대선후보가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모르면 국민들도 알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 물어보겠습니다.

▶ 조경태 : 아니요, 갑자기 내용이 아닌 말이라는 겁니다. 자꾸 갑자기 나왔다는 식으로 호도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론도 마찬가지죠. 이게 어떻게 갑자기 나온 내용입니까, 이게.

▷ 노은지 : 총선 앞두고 급하게 던진 게 아니라 대선 공약이었고 충분한 숙고를 거쳐서 진행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저희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 조경태 : 이미 이것은 세계적으로 계속 실현하고 있고 또 실천하고 있는 방식의 정책입니다. 이런 걸 가지고 자꾸만 총선용이다, 대선용이다, 그런 식으로 폄하시키고 부정적으로 하는 것은 그런 발언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어요.

▷ 노은지 : 의원님, 이것 관련해서 특별법 발의도 당에서 준비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발의는 언제 하실 예정이세요? 김포만 하는 건가요? 다른 시까지 넣어서 가시는 건가요?

▶ 조경태 : 저희는 주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는 그런 지역부터 차근차근할 예정이거든요. 오늘부터 해서 이번 주에 회의와 현장 방문이 있습니다. 또 말씀드렸듯이 국민들한테 가시적인 성과를 우리가 보여주는 것도 상당히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내에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법안이 발의될 그럴 예정에 있고요. 이것을 다만 전 지역을 다할 것인지, 아니면 건건이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해 보겠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민주당 김포 지역 의원들이 일단 이 이슈가 불거지고 나니까 기자회견을 열어서 김기현 대표나 조경태 의원 두 분이 김포 와서 붙어보자고 이런 제안을 했어요. 일단 선은 그으셨는데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조경태 : 그렇습니다. 정책은 정책으로 봐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이것을 정쟁화로 끌고 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보고 있고요. 만약 더불어민주당 논리로 치면 우리 당의 정책위의장이 여러 도시에 대해서 의견을, 정책을 내놓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책위의장은 온 도시에 정책을 내놓은 도시마다 다 출마를 해야 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사실은 우리 당이 먼저 이슈를 선점했다는 그것 때문에 자꾸 이걸 정쟁화시키는 것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야가 대선 때 내건 공약입니다. 공약은 지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동안 못 지킨 부분에 대해서 질타를 해야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을 왜 지금 하고 있냐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모순된 부분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이 당 중진이시니까 다른 현안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권고한 것을 두고 당이 많이 시끌시끌한 것 같은데 중진들 험지 차출이 계속 논란인 것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의원이 처음으로 공개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의원님은 인 위원장의 이런 권고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 조경태 : 글쎄요, 혁신위원장으로서 마땅히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제가 28살 때부터 정치를 시작했는데 그때 제가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했거든요. 그때 불모지라고 했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모지에서 제가 도전을 한 번, 두 번, 세 번 도전하면서 제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불모지를 제가 옥토로 만든 거죠. 그래서 험지라고 해서 그게 영원히 험지로 남아 있는 건 아니거든요. 얼마나 지역에서 열심히 갈고 닦았냐에 따라서 저는 험지가 옥토가 될 수도 있고요. 또 그런 부분에서 정치인 개개인의 역량들이 발휘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혁신위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내년 총선에서 어쨌든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하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혁신위가 띄워진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대상, 상황이 많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혁신위원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 역시도 거기에 조금 보탠다면 어쨌든 21대 총선에서의 공천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

▷ 노은지 : 지난번 공천을요?

▶ 조경태 : 그렇습니다. 21대 공천에서 왜 패배했는지도 그것도 스터디를 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때 중진들 험지 차출해서 수도권에 많이 출마를 했었는데 그 얘기를 하시는 거죠?

▶ 조경태 : 어쨌든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이 그게 가장 큰 목적이어야 하고 목표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려면 저는 종합적으로 우리가 이 문제를 보면 일부는 맞고 일부는 또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 질문을 드리고자 하는데요. 들어보면 당연히 안 하실 것 같은데 의원님이 혹시 지역구를 옮기실 가능성은 있으세요?

▶ 조경태 : 뭐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험지에서 양지로 만들어졌잖아요. 저의 정치적인 그 성공 사례를 당에서 잘 녹여내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오늘 보니까 인요한 위원장의 인터뷰를 보니까 본인이 권고한 것들에 대해서 말을 듣지 않으면 매도 들 수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매를 든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질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조경태 : 글쎄요, 그것도 역시 그 표현도 저는 강한 혁신을 하겠다, 그런 의지 아니겠어요. 다만 정치라는 것이 현실적인 부분을 봐야 합니다. 우리가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을 때 지역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뽑겠습니까?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을 뽑겠습니까? 열심히 하는 사람을 뽑을 거 아니에요. 갑자기 날아온 사람을 뽑겠습니까? 지역에서 묵묵히 지역을 위해서 땀 흘린 사람을 뽑겠습니까. 정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거든요. 현실적으로 유권자인 지역 주민들한테 과연 정치인이 어떻게 이미지화 되고 있고 어떻게 인식이 되고 있고 어떻게 판단이 되는지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정치는 어려운 거거든요.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또 아무나 할 수도 있는 일도 아닙니다. 정치라는 것은 정말 풀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현장에서의 시민들, 지역 주민들의 마음은 시시각각 바뀌거든요. 그것을 잘 받아서 변화시킬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당이 사실은 그런 부분에서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인요한 위원장이 본인의 말을 듣지 않았을 때 매도 들 수 있다. 매를 든다는 표현을 쓴 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조경태 : 지금 우리가 민주 국가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권위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 그 표현은 조금 다소 과한 표현일 수 있는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의 구성원들을 조금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고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고요. 어떤 지역구라도 가장 중요한 공천은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 나와서, 물론 당선될 수 있겠지만 그때는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때이거든요. 정당 지지율이 낮을 때는 결국은 경쟁력을 가지고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것이 각종 선거에서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어떤 혁신도 좋지만 가장 훌륭한 혁신은 가장 강한 후보를 내보내는 것이 가장 훌륭한 혁신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수도권에도 경쟁력이 없는 지역이 있다면 과감하게 교체를 해야죠. 지금 그런 혁신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과감한 인적 쇄신, 인적 쇄신이라는 표현보다 과감하게 지금 경쟁력을 계속 높일 수 있는 그런 지역을 발굴하고 그런 지역에 좋은 후보를 빨리, 하루라도 빨리 배치하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죠. 내년까지 가면 늦어버립니다, 사실은. 지금이라도 빨리 어떤 후보가 가장 강력한 후보인가를 연구하고 또 찾아내어서 강력한 후보를 배치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영남이다, 이렇게 지역에 국한 할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경쟁력을 보고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조경태 : 그게 기본 중 기본이죠.

▷ 노은지 : 당내 상황이 혁신위 문제도 있지만, 이준석 대표가 신당을 만드느냐에도 관심이 높은 것 같은데 이 전 대표가 대구를 기반으로 한 신당 구상을 밝힌 상태잖아요. 보면 당내 현역 의원 중에도 본인과 함께할 수 있다, 여러 의원의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 주변에 이준석 신당 궁금해 하고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이 보이세요?

▶ 조경태 : 저는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여야가 제대로 못하면 신당에게 기회가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잖아요. 그래서 우리 앙에서 조금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하고 또한 국민들에게 조금 더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 전 대표가 만약에 신당을 만들 경우에 각당이 어떻게 작용할지 셈법이 복잡한 것 같습니다. 의원님이 오래 정치를 하셨으니까 보시기에 민주당이 불리할까요? 국민의힘이 불리할까요?

▶ 조경태 : 거듭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여야가 공이 제대로 못하면 저는 신당에게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총선을 앞두고 신당이 여러 번 탄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도 감안한다면 아마 여야가 조금 더 긴장하고 조금 더 국민들에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그런 정치로 이어저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들어보니까 거대 양당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조경태 : 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조경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곧바로 김진의 돌직구 쇼가 이어지니까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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