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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갈 히포크라테스
2024-02-24 17:45 사회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5일째를 맞았습니다.

서울시내 대형병원들에서는 수술과 진료가 미뤄지면서 환자들의 대기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병원들은 전임의와 교수, 간호사들로 의료 공백을 막고 있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들이 대리 처방에 대리 치료, 수술 봉합까지 맡게돼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는 복지부 장차관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방침은 협박이며, 병원에 남은 의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등 정상적인 진료 업무를 방해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반에서 20~30등 하는 의사는 국민들도 원치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고, 의사협회 지도부는 의사를 '매 맞는 아내'에, 정부를 '폭력 남편'에 비유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어제)]
"의사단체의 엘리트 지위와 특권의식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합니다. 대한민국의 그 누구도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좌훈정 /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어제)]
"지금부터 반말로 할게. 민수야. 정신차려 임마 민수야. 회의 했다고 니 맘대로 해야겠다면, 데이트 몇 번했다고 성폭력해도 된다는 이야기랑 똑같잖아."

온라인엔 의사가 복지부 공무원과 그 가족들에게 복수할 거라는 내용의 가짜 정보들까지 돌아다닙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글 올리는 사람들은 찾아내서 일벌백계해야 합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의료인력 추계 기구 신설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중재가 통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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