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대통령실이 논란의 중심에 선 두 사람의 문제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진사퇴와 조기귀국을 요구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 겁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당분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황 수석 발언이 알려진 뒤  참모진들에게 "입조심을 하라"고 경고했지만, 당장 교체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자진 사퇴를 요구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황 수석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즉각 귀국을 언급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에 대해서는 더 단호한 모습입니다. 

오늘 친윤계에서도 이 대사의 즉각 귀국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용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종섭 호주대사도 충분히 수사를 받거나 아니면 빨리 귀국해서 본인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공수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응하지만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과 여당 간에 2차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