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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홍준표·박영선·김한길…국무총리 거론, 가능성은?
2024-04-18 19:06 정치

[앵커]
대체 인선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아는 기자, 대통령실 출입하는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

Q1. 국무총리 거의 매일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데요.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에 새롭게 거론됐네요?

채널A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만찬에서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홍 시장이 이 자리를 고사하고 다른 인물을 추천한 것까지도요.

뭐 일단 고사했으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인물난이 지속될 경우 홍 시장 카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날 상황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채널A에 "정중한 거절"이었다면서도 "다른 인사 후보군들도 있는만큼 우선 고려를 해보시라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Q2. 사실 갑작스럽게 급부상했던 카드가 바로 민주당 출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아닙니까? 오늘 "협치가 중요하다"며 일본 오사카에서 글도 올렸던데요?

민주당의 동의가 필수인 총리 인사를 고려한 인사다, 내부에서 괜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대통령 역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제 보도 직후부터 터져나온 지지층과 여권 내의 반발, 이걸 넘어야 하는 게 부담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협조해 줄거라 믿는 것도 순진한 생각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오늘 상황을 다시 체크해 봤을 때, 박 전 장관의 총리 지명 가능성 사실상 어려운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Q3. 인사가 정말 난항인데, 다른 총리 후보군도 있습니까?

홍준표 시장이 추천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입니다.

야당 출신인사란 점이 이점일 수 있지만,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활동한 김 위원장을 야당인사로 보겠느냐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장관을 맡아 사고 수습 과정에서 역할을 한 이주영 전 국회 부의장도 거론됩니다.

Q4.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는 어떤가요?

장제원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 카드는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장제원 의원에게 앞서 정무수석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원희룡 전 장관에게도 정무수석 자리를 제안했지만, 원 전 장관이 고사했다고 보도해드렸죠.

얼핏 보면, 3선 의원에게 차관급 정무수석을 제안하는 게 급이 안 맞아 보이죠.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실 기능을 합쳐서서 정무수석 자리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는 조직 개편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종의 '왕수석'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무 기능을 강화할테니 와달라고 한 건데, 일단 두 사람 모두 조심스레 고사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두 사람 비서실장 카드로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Q5. 비서실장 또 다른 후보군도 있습니까?

비서실장은 현역 의원은 맡을 수 없거든요.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중량감 있는 정진석 의원,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거론됩니다.

다만 오늘 시점을 기준으로 여전히 제3의 안을 찾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인선이 난항인 거죠.

Q6. 인선 국면이 너무 길어지는데 언제쯤 가능할까요?

가급적 빠르게 해야 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습니다.

어제 박영선, 양정철 인사카드가 공개되면서 노출된 내부 혼선, 제안과 거부가 이어지는 인선 난항이 부각될 경우 대통령의 인적 쇄신 의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면서도 상황이 쉽지 않다고 난맥상을 암시했습니다.

다음 주까지 넘어갈 분위기지만, 이번주 안에 총리와 수석 등을 먼저 부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Q7. 그러게요.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했더군요.

총선 전 30% 후반대를 유지하던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 직후인 이번주 27%까지 떨어졌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총선 전인 2주전 조사보다 11%p 급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건데요.

특히 전통 지지층 안에서 나타난 결과가 의미심장합니다.

정치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란히 하락세였고, 60~70대 연령대에서도 10%p 이상 떨어졌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반전을 이뤄낼 적임자를 빠르게 찾아내야 하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Q.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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