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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손’ 잃은 인질 공개…이스라엘에 심리전 펴는 하마스
2024-04-25 10:27 국제

 하마스가 공개한 인질 영상. 본인을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진입 작전이 임박한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전 하마스가 인질 영상으로 심리전을 펴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납치된 미국계 이스라엘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이 담긴 3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골드버그-폴린은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며 이스라엘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70명의 인질이 목숨을 잃었다”며 휴전 제안을 거부한 이스라엘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촬영 날짜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200일 가까이 억류됐다고 설명해 양측 무력 충돌이 발생한 날(지난해 10월 7일)을 감안하면 최근에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인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왔습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당국은 교묘한 심리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마스 무장 대원 3000여 명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1200여명을 학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끌고 갔습니다. 이 중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지만 나머지 130여명은 아직 풀려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30여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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