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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인 표적 우크라 하르키우 대형상점 공격”
2024-05-26 19:36 국제

[앵커]
러시아군이 주말 대낮에 우크라이나의 대형 쇼핑센터를 공격했습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광기'이자 '명백한 테러'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빨간 건물에 연기가 치솟더니 갑자기 지붕이 폭발하고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집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지고 놀란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달아납니다.

현지시각 어제 낮,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대형 가정용품 판매점에 러시아가 쏜 폭탄 2발이 떨어졌습니다.

[드미트로 시로텐코 / 대형 가정용품 판매점 근무자]
"일하는 중이었는데 폭탄이 터져 (밑으로) 추락했어요. 한 번 더 터졌을 때는 잔해에 깔렸고요."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고 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명은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공습 장소가 1만㎡, 약 30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이고 시점도 주말 낮이었던 만큼 피해 규모가 적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시 매장 안에 200명 이상이 있었다"며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미친 짓"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광기를 보여줍니다. 푸틴 같이 미친 사람만이 이렇게 비열하고, 무섭게 사람들을 죽일 수 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상점 내부의 군부대 가게와 지휘소를 파괴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하르키우 주지사는 "매장 내 군 관련 시설은 단 한 개도 없었다"며 러시아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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