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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나란히 멀티골…7골 득점쇼
2024-06-07 19:49 스포츠

[앵커]
어젯밤 축구대표팀 싱가포르 전, 오랜만에 더위가 확 가실 정도로 시원했죠. 

손흥민 이강인의 멀티골에 총 7골 골잔치, 정윤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립니다.

이번에는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주장 손흥민도 화력이 폭발했습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첫 골을 낚은 손흥민.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작성하면서 A매치 통산 득점을 48골로 늘렸습니다.

후반전에 오세훈과 교체될 때는 동료의 경기 시간을 늘려주기 위해 전력질주로 빠져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오세훈에게) 한 번의 슈팅 기회라도 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공격수 중 맏형과 막내도 득점 행진에 합류했습니다.

도움 3개와 함께 헤더 골을 넣은 34살 주민규는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데뷔전을 치른 차세대 스타 배준호는 투입 9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황희찬의 마지막 골까지 묶어 7 대 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가운데, 오늘 귀국한 대표팀은 무패로 2차 예선을 마감하겠단 각오입니다.

[김도훈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최종 예선 전에 마지막 경기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은 저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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