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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하루 만에 52호…“황금 홈런볼 잡아라”
2024-09-21 19:42 스포츠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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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 50도루의 기록을 쓴 오타니 선수가 하루가 멀다하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 하나가 역사가 될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으려는 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과 동료들의 기립박수 속에 등장한 오타니가 헬멧을 벗어 인사합니다.

3회 우중간 안타로 예열하더니…

5회 2사 2루 풀카운트에서 52호 홈런을 쏘아 올립니다.

시속 148km의 빠른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윗쪽을 향했지만, 오타니의 순발력이 더 뛰어났습니다.

[현지 중계]
"공이 가운데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오타니 쇼헤이, 멈출 수 없습니다."

팬들은 천막 위에 떨어진 공이라도 놓칠세라 서로 먼저 뛰어듭니다.

역사적인 50-50 홈런볼은 더 치열했습니다.

녹색 옷을 입은 팬이 손을 뻗어보지만, 닿지 않습니다. 

다시 튀어오른 공까지 아슬아슬하게 놓치고 맙니다.

눈 앞에 수십억이 왔다 간 셈.

아랫층에서 한 바탕 전투 끝에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이 공을 잡아 올립니다. 

이 남성, 구단 측의 회유를 뿌리치고, 경호를 받으며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미국의 한 수집 전문가는 이 공을 하루빨리 팔아야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오타니가 55-55, 60-60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홈런을 칠 때마다 50호 홈런공은 가치를 잃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50-50 홈런볼은 역사상 최초인 만큼,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볼은 약 40억원,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볼은 20억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LA다저스는 50-50 이름을 붙이고 각종 기념품과 함께 한정판 햄버거 세트 메뉴도 내놨습니다.

오타니는 오늘 52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52-52 균형을 맞췄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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