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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휴전선 장벽 건설 정황…10곳 미만 동시다발
2024-06-15 18:56 정치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북한에서 또 특이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이번엔 휴전선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일각에선 남북관계 단절을 보여주려 '국경선'을 긋는 작업에 들어갔단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이 장벽을 어떤 도발 거리로 또 어떤 정치 선전물로 활용하려는 건지, 휴전선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장벽을 건설하는 움직임이 우리 군 감시자산 등에 포착됐습니다.

장벽 건설 지점은 군사분계선과 북한 추진 철책이 있는 북방한계선 사이로 10곳 미만의 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작업 중이라는 게 우리 군의 설명입니다.

이 곳에 인력과 중장비 등이 투입돼 각종 작업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고 장벽과 북한 내부를 잇는 전술 도로를 짓고 있는 모습 또한 함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은 장벽으로 단정하기엔 터를 닦는 수준의 기초적 단계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북한군 10명 이상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난 일이 이번 작업과 관련이 있는지도 우리 군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이들이 곡괭이와 삽 등 작업 도구를 든 작업 병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의 장벽 건설 움직임은 남북 관계 단절 차원에서 지뢰 매설에 이어 육상 국경선까지 조성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남북을 "두 교전 국가"라고 규정한 만큼 물리적 분리를 시도한다는 지적입니다.

[엄효식 /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더 이상 대한민국 정부와는 대화하지도 않고 적대적 관계를 앞으로 더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또 선전물 유입 등으로 북한의 내부 동요가 심한 만큼 탈북 통로를 원천 봉쇄하고 내부를 단속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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