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의 허위매출을 올리고, 수십억 원을 챙긴 이른바 '카드깡'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여신전문금융법위반 혐의로 '카드깡' 조직 총책 2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일당 13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령 가맹점 3곳에서 물품을 판매한 것처럼 속였습니다.
모두 1만5000회에 걸쳐 신용카드를 결제했는데, 200억 원의 허위매출을 올리고 수수료 55억2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카드깡 이용자는 대부분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였습니다.
일당은 유튜브를 통해 '비상금 마련'이라는 광고를 해 카드깡 희망자를 모집했습니다.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에게 24시간 광고를 노출하는 대가로 광고비 1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이 벌어들인 수익은 고가의 외제차, 명품 등 호화로운 생활을 유지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