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오늘 첫번째 당 대표 후보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무조건 야당이 추천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에 다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야당만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현재 특검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현재) 수사가 엉망 아닙니까? 복수의 (특검을) 추천하기 때문에 임명을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하는 상황이다. 현재 지금 특검법대로 하는 게 정의롭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제3자 추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제안한 그런 안도 우리가 유연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고려해 볼 만하다."

이 후보가 제3자 특검법에 반대 의사를 공식으로 밝히면서 채상병 특검법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은 더 낮아졌습니다.

'민주당 일극체제'와 이재명 후보 연임에 대한 후보간 의견 충돌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원들의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 그걸 일극체제라고 할 수는 없죠. 체제는 아니죠. 당원들의 선택을 폄하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약간 우려됩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우리 당의 생명이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민주당의 DNA가 많이 훼손당하고 있다. (이 후보가) 연임하려는 이유가 혹시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를 한 번 더 하시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너는 왜 그렇게 공격을 많이 당하냐라고 말할 게 아니라 사실 함께 싸워주면 더 낫지 않을까."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