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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바이든 1순위’ 해리스…사상 첫 女대통령 도전 가능성
2024-07-22 07:05 국제

 새로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왼쪽)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 부통령입니다. 1964년 자메이카 출신의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해리스 부통령이 7세 때 이혼했습니다.

부모님 이혼 후 해리스 부통령은 캐나다 퀘백주에서 고교 졸업 때까지 어머니와 살았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 가 미 워싱턴DC의 흑인 명문대 중 한 곳인 하워드대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2019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그는 “어머니는 우리가 자신감 있고 자랑스러운 흑인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썼습니다.

1989년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거쳐 법조계에 진출한 해리스 부통령은 39세 때인 2003년 흑인 여성 최초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그로부터 7년 후인 46세엔 흑인 여성 최초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올랐습니다.

2017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인이 된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중도 하차하고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돼 당선 이후 부통령직을 수행해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민자 문제를 맡았고 낙태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행정 경험 부족과 부통령 재직시절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점이 약점으로 거론됩니다. 2014년 동갑내기 백인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는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습니다.

뉴욕=조아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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