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민수 나경원 캠프 대변인, 이준우 원희룡 캠프 대변인,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 이지애 윤상현 캠프 대변인.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0일에 있었던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를 사전에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변인들이 모두 '총장 패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캠프 대변인들의 토론 배틀로 진행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 과정서 불거진 총장 패싱에 문제가 있다'는 OX 퀴즈에서 네 후보자 캠프 대변인들 모두 'X' 팻말을 들었습니다.

이준우 원희룡 캠프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해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박탈했고,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해서는 어차피 한번 불러 조사를 받아야하는 거였는데 이 두 가지를 통합하는 과정이었다"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조민 씨도 비공개 소환조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애 윤상현 캠프 대변인 역시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은 지난 정권에서 수사했지만 나온 게 없다"며 "국민과 당원들은 야당의 억지 주장에 피곤해하고 환멸 느낀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장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앞선 이준우 대변인의 주장에 동조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박탈됐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는 일리가 있는 검찰의 행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민수 나경원 캠프 대변인은 "검찰 총장 패싱은 당연하다"면서 "만약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이 없는데 보고를 했다면 이걸로 민주당은 또 꼬투리를 잡았을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총장은 현재 2020년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지휘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장관 수사지휘권을 발동함으로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 라인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