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3시간여 만에 최대 160mm 폭우가 쏟아져 주택에 고립된 80대 남성이 구조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사하구의 한 주택이 80㎝ 높이로 침수돼 A(80대)씨가 고립됐습니다.
A씨는 신고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어 오전 3시38분께 사하구의 다가구주택 지하층과 사하구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9곳에서 151t 상당의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이 실시됐습니다.
또 2층 빌라와 마트, 상가 등이 침수되고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밤새 총 43건의 비 피해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이날 오전 1시 30분 부산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3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에 해제됐습니다.
부산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155.7㎜, 영도구 152.0㎜, 남구 93.5㎜, 강서구 가덕도 75㎜, 부산진구 65.5㎜ 등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