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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자전거만 노렸다…‘절도전과 8범’ 또 구속
2024-07-29 19:21 사회

[앵커]
고가의 자전거만 골라서 훔친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자전거는 스물 다섯 대, 이 중엔 600만 원이 넘는 것도 있었는데요.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아파트 단지, 한 남성이 거치대에 있는 자전거를 유심히 살핍니다.

자리를 떴다 다시 나타난 남성,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더니 자전거를 훔쳐 유유히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두 달 뒤 인근 또 다른 아파트에 다시 나타난 남성.

이리저리 자전거를 살피더니 절단기를 들고옵니다.

자물쇠를 부수고 안장을 깨끗하게 닦더니 자전거를 들고 사라집니다.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창원 시내를 돌며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쳤습니다.

40대 남성은 자전거 거치대를 돌며 고가의 자전거만 골라 훔쳤습니다.

훔친 자전거는 25대, 시가로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중엔 600만 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훔친 자전거는 타고 다니다 지나가는 행인 등에게 무작위로 팔아넘겼습니다.

3~10만 원 정도 헐값을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는데, 너무 싸게 파는 걸 수상히 여긴 일부가 112에 신고했지만 현장을 벗어나 추적을 피했습니다,

절도전과 8범인 A씨는 지난해 5월 출소한 뒤 1년도 안 돼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번 돈은 PC방을 가거나 사우나 가는데 썼습니다.

[김보찬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팀장]
"어릴 때부터 자전거 전문 절도범이 돼서 보통 시중에 나오는 자전거 형태만 보더라도 '이게 고가다, 저가다'라는 걸 판단할 수 있는."

경찰은 A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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