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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생산지 구분 없이 배터리 ‘두루뭉술’ 공개…테슬라 차주들 “불안”
2024-08-17 19:05 경제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테슬라가 차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를 한 발 늦게 공개한데다 세부 공개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뒤늦게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지만 "차주와 소비자 불안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사 홈페이지가 아닌 국토교통부 누리집에 공개해 자료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 정작 어떤 배터리가 쓰인 건지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테슬라 모델Y 차주]
"지금 밝혀놓은 것들은 두루뭉술하게 이렇게 밝혀놓아서 그래서 좀 더 정확히 밝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테슬라 모델Y는 3개 유형으로 나뉘는데, 테슬라가 연식이나 생산지 등 별도의 구분없이 단순히 모델별 탑재된 배터리를 뭉뚱그려 표기했기 때문입니다.

한발 앞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경쟁사들이 세부 항목별로 자세하게 발표한 것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테슬라는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해도 배터리 제조사를 알려주지 않아 정보 제공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테슬라 모델3 차주]
"현대나 BMW 같은 경우에는 차종에 따라서 딱 그거(배터리)가 들어갔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지금 테슬라는 반밖에 안 가르쳐준다는 (거죠)."

테슬라 측은 "조만간 세부 유형별 정보도 국토부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 이라고 밝혔지만 어제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주들과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배터리 제조사가 공개된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는 21곳.

모두 69종의 전기차로, 43종은 국내 배터리 3사 제품이 17종은 중국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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