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극히 일부 특권계급 사람, 특히 자기 자신과 김건희 씨에게 충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오늘(9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13년 10월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국민들이 박수를 쳤지만 저도 속고 국민 모두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거짓말은 윤 대통령만 하지 않았다"며 "2021년 12월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 논란을 사과하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권력 김건희 씨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대표는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논란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어떤 부족도 무당도 막아주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전 정권과 야당은 사냥하듯 수사한다"면서 "사냥감이 안 잡히면 가족, 친족, 지인을 털고 일방적 피의사실을 친검언론에 흘리는 모습이 1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비극이 발생하기 전과 똑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충암고 라인이 윤 정권의 하나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한 조 대표는 "아무리 모든 권력기관을 주머니속 공깃돌로 가지고 놀아도 국민의 마음을 잃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당내에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심리적 탄핵을 한 국민의 마음을 받을어 온힘을 다해 위헌과 위법의 증거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