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들의 재산도 공개됐습니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재산, 거의 5백 배 가까이 차이났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재산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합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의회에 제출된 세무보고서를 바탕으로 추정했더니 순 자산만 39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2000억 원에 달합니다.
미국 상위 0.1%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소득의 대부분은 사업에서 나옵니다.
지난해 기준 트럼프가 보유한 호텔과 골프장 등에서 얻은 사업 소득만 우리 돈으로 약 8400억 원이 넘습니다.
이외에도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상업용 부동산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호텔만 9개를 갖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경우, 약 107억 원의 순자산을 신고했습니다.
약 26억의 상장 지수 펀드, 일명 ETF와 13억에서 66억 원 사이로 추정되는 주택 등을 포함해도 트럼프의 재산이 485배 많습니다.
해리스는 검사, 주 법무장관, 부통령 등 공무원으로 재임해왔는데, 로스앤젤레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변호사였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자산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통령 후보들까지 포함해 순위를 따져보면, 트럼프, J.D.밴스, 해리스, 월즈 순으로,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경우, 여러 소송으로 인한 벌금과 위자료 등으로 깎일 자산도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