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메시지를 공개한 이유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콕 집었습니다.
대체 김 최고위원이 뭐라고 했는지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명태균 씨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고 허풍이라며, 하루 빨리 교도소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막무가내로 떠드는 허풍쟁이니까 / 날 구속시키면 나도 떠들 거다. 이런 식으로 마구 지금 짖고 있는 거죠. 그래서 하루빨리 교도소로 보내야 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명 씨가 지난 2016년 공무원 승진 청탁으로 징역 10개월을 받은 사기 전과도 언급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명 씨를 '상갓집 개'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가 김 최고위원을 '밖에 묶어놓은 개'라고 빗댄 것을 맞받은 겁니다.
[명태균 /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 안에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알아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애완견이 아니고 어떻게든 뭐 하나 얻어보려고 이리저리 따라다니면서 여기저기 꼬리 치는 불쌍한 개죠. 상갓집 개랑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명 씨는 오늘 김 여사 문자를 공개하기 직전 "김재원 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했다"며 "김 최고위원이 다 감당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명 씨가 갑자기 전화와서 '왜 근거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항의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떻게 되었느냐"는 언급을 했다고 SNS에 썼습니다.
서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명 씨에 대해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